- 지난달 29일, K5리그 4라운드 FC HAS와의 경기에서 코너킥 다이렉트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에도 85m 최장거리 골(2013년 제주 유나이티드 전)을 기록하며 유독 독특한 골들을 많이 기록했는데, 비결은.
"최장거리 골은 당시 킥을 찰 때 잘못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공이 멀리 가면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단지 우연한 헤프닝일 뿐이라고 생각한다.(웃음)
대학 시절 수비수들이 대신 킥을 차줄 정도로 킥에 자신이 없었고, 프로(울산 현대)에 가서 처음으로 킥을 배웠다. 팀 내에서 킥을 제일 못 찼던 것 같다. 자극을 받아서 훈련 끝나고도 킥 연습을 계속 한 결과 양발 모두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
- 프로 출신 선수들이 은퇴 후 아마추어 리그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는가.
"선수 출신들의 디비전 리그 참여로 리그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동호인들의 리그지만 이런 선수들이 뛸수록 장기적으로 K5, 6, 7부리그에서 제2의 제이미 바디가 나오는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선수 출신들이 많이 나와서 디비전 리그 활성화에 동참해주면 좋을 것 같다."
- 현재 아마추어 리그에서 활동 중인 모든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재미로 참여하시는 분들도 있고, 20대 초반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더 좋은 리그로 가기 위해 뛰는 경우도 많다. 어린 선수들은 5, 6, 7부리그라도 뛰는 것을 소중히 여겨 더 좋은 리그로 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 동호인 분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준수하고 다치지 않게 즐거운 축구를 하면 좋겠다."